Whatever...

아이비리그 대학생이 읽는 책 1위, 플라톤 <국가>

##- 2016. 3. 16. 18:10
728x90


미국 아이비리그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읽는 책은 플라톤의 고전 <국가>인 것으로 나타났다.


지난 10년 동안 100만 개에 달하는 대학 강의에 교재로 채택된 책을 집계한 ‘오픈 실러버스 익스플로러(Open Syllabus Explorer)’에 따르면, <국가>는 7개 아이비리그 대학의 130여개 강좌에서 채택돼 1위에 올랐다. 7개 대학은 하버드, 예일, 프린스턴, 코넬, 콜럼비아, 유 펜, 브라운 대학이다. <국가>는 플라톤이 그의 스승인 소크라테스의 대화를 통해 만물의 근원인 ‘이데아’에 대해 설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.


두번째로 인기가 높았던 책은 1996년 출판돼 지식 사회에 격한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사뮤엘 헌팅턴의 <문명의 충돌>이다. 이 책은 냉전 시대 이후 국제 갈등의 원인은 이념이 아닌 전통, 문화, 종교적 차이가 될 것이라고 전망해, 오늘날에도 큰 시사점을 던지고 있다.


그 다음은 윌리엄 스트렁크 주니어가 쓴 작문 지침서 <영어 글쓰기의 기본(The element of style)>이다. 한국으로 치자면 ‘수학의 정석’만큼이나 유명한 이 책은 전체 미국 대학의 강의로 따졌을 때는 가장 많이 교재로 채택된 책이기도 하다.


4위와 5위로는 마키아벨리의 <리바이어던>과 <군주론>이 나란히 올랐다. 르네상스 시대 어지러웠던 이탈리아 정세 속에서 인간과 사회의 본성을 탐구했던 마키아벨리는 오늘날에도 많은 지식인과 정치인들에게 영감을 던져주고 있다. 한국에서도 몇해전 <군주론> 출간 500주년을 맞아 ‘마키아벨리 다시 읽기’ 열풍이 분 바 있다.


6위는 자유주의의 고전으로 꼽히는 토크빌의 <미국의 민주주의>, 7위는 사회적 분배의 원리를 논한 롤스의 고전 <정의론>이 차지했다.


8위는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옥중 수기인 <버밍엄 감옥에서의 편지>, 9위와 10위는 존 스튜어트 밀의 <정의론>과 로버트 액셀로드의 <협력의 진화(The evolution of cooperation)>가 각각 올랐다.


기사 원본: http://biz.heraldcorp.com/view.php?ud=20160205000823

300x250